회사에서 클린한 티켓 사용을 제안한 것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티켓은 아웃풋과 아웃풋을 실현시켜주는 사람을 잇는 매개체라고 여기는데요.
티켓 내용이 얼마나 잘 작성되었는지에 따라 개발 과정과 결과물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아래의 티켓을 보고 모두 동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발생할 수 있습니다.
[티켓 수정 전]
해당 티켓을 보고 ‘아, 저 기능이나 디자인에 수정이 필요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저런 디자인이나 에러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뭘 하라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티켓명과 그 내용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처리가 필요한지 명확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티켓 수정 후]
수정 전의 티켓보다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인지가 명확해졌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같은 단어를 놓고도 전혀 다른 것을 떠올리는 동물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깔끔한 티켓 작성이 필요합니다.
[클린한 티켓 작성을 위한 방법]
티켓을 깔끔하게 작성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크게 4가지로 나눠보았는데요.
- 하나의 티켓에는 하나의 변경점을 취급하여 간결성을 유지
- 티켓 제목은 간결하면서 구체적으로
- 티켓에는 배경, 현재 상태, 요구사항,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한다.
- 이외의 내용은 팀 메모, 개인 메모로 작성하며 필요 시 공유한다.
[제안 이후]
클린 티켓 운영 제안 후, 여러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 팀원들이 생각하는 티켓의 개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 문제 제기와 해결 방안 외에도 업무 프로세스까지 작성해도 되는 것이다는 의견이 있었다.
- 일반적인 케이스 외에 핫픽스의 경우에도 티켓을 생성해야 하는가.
- 연계되는 티켓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들어온 질문에 조금 느리지만 하나씩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 답변했고
팀 내부적으로 정제를 거쳐 최종 반영물을 현재 사용 중에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프로덕트를 개발하며 좋은 코드를 생산하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협업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팀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의견을 제시했고, 또 팀에서 잘 받아줘 기분이 좋았어요.
[마무리]
처음에는 마구잡이로 티켓을 생성해 업무를 진행했지만 해당 티켓에 대한
내용, 처리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며 업무 피로도가 쌓이는 것을 경험하며
좋은 티켓 작성에 대해 조금씩 습관을 들이고자 했습니다.
현재도 완벽하진 않지만 작성한 티켓을 동료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소소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며 오늘도 업무에 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