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담당한 도메인이 아닌데도 나는 무엇을 위해 공통 모듈을 만들고
특정 라이브러리를 도입해 DX를 개선하고자 하는걸까.
개인 관점과 집단 관점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개인
담당한 도메인에서 유독 중복되는 기능이나 UI 요소가 있다.
매번 코딩하기 귀찮으니 공통 모듈을 생성해 재활용성을 높이고 꿀을 빨자.
집단
알고보니 프로젝트 전체적으로 중복되는 기능이었네?
내가 가장 먼저 중복 이슈를 파악했고, DX 향상을 위해
공통 모듈을 만들어 팀에 기여하면 다들 좋아할거야.
기여의 범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첫째, 자신에게 기여하는 것이 둘째
처음엔 나의 개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표로 공통 모듈을 만들자.
나에 대한 기여를 하자는 것이다. 다소 이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간 팀에 기여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기여에 대한 동기를 잃을 수 있다. 사실, 잃어도 되고 잃을 수 밖에 없다.
내 일도 바쁜데 어떻게 프로젝트 전체에서 사용할 공통 모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개발하겠는가.
공통 컴포넌트 유지 보수가 주 업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 부업무로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편의성을 위해 개발 생산성 향상 작업에 투입되어도 항상 나만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는 것은 문제가 된다.
팀원이 인지해야 한다. 인지시키고 난 이후에는 나를 위한 생산성 향상 결과물을 공유하고
살을 붙여나가자. 그렇게 개인에서 팀으로 사용의 범위를 확장해나가자.
이기적으로 생각하자.
처음엔 ‘내가 편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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